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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사회적 원자

by 마루날 201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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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의 확산으로 다시 한번 사람은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사는 말그대로 사회적 동물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이 책은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사람이 원자나 분자처럼 단순한 법칙을 따른다고 생각하고 그 법칙에서 나오는 결과가 어떤 패턴을 보이는지'(본문 pp8) 알아본 내용입니다.

1 사람이 아니라 패턴을 보라

2 인간이라는 문제

3 인간의 사고 본능

4 적응하는 원자

5 사회적 원자는 흉내쟁이

6 협력하는 원자

7 왜 우리는 집단주의에 빠지는가?

8 부자 아빠의 음모, 가난한 아빠의 과학

9 우리가 아는 만큼 나아간다

1970년대 초반 미국의 뉴욕이나 시카고에서는 흑인들은 도심의 슬램가에서 살고 백인들은 도시 외곽에 사는인종 분리의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종 분리의 원인은 인종주의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토머스 셸링의 실험에 의하면 처음에는 서로 다른 인종들이 섞여서 살다가 자신의 주변에 다른 인종이 훨씬 더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이사를 가게되어서 자연스럽게 의도하지 않은 인종 분리가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인종 분리가 일어나고 나치 독일, 보스니아 내전, 르완다 내전 등과 같은 집단적인 광기가 발생하는 이유는 '개인의 성품보다는 집단적인 패턴의 영향을 사람이 받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패턴이 사람들의 선택을 제한하고 사람들이 패턴을 강화하는 쪽으로 행동하기' (본문 pp 21) 때문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photo.nanbean.net/Europe/SV300531.jpg.html]


이것은 영국 런던의 밀레니엄 브리지 개통 첫날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다 보니 약하게 흔들리기 시작하고 흔들리는 다리위해서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흔들림에 사람들이 맞춰 걷다보니 흔들림이 점점커지는 되먹임 현상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사람이 패턴을 만들고 패턴의 영향을 받는 것은 '사람은 유연한 적응 능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태생적으로 흉내쟁이'(본문 pp119)이고 '패턴을 알아보고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세상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세상에서 배우기 때문'(본문 pp126)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은 사회적 패턴을 만들고 사회적 패턴은 다시 개인들에게 영향을 주어 행동을 변화시키는 자기 조직화로 세상은 변해간다'(본문 pp246)

자기 조직화의 핵심 =
            어떤 사물 또는 과정 A가 다른 과정 B를 일으키고
            이것은 다시 A를 더 많이 일으키고, 더 많은 B가 일어나고
            나선형으로 증가하는 되먹임이 진행되는 것

(본문 pp29)

소셜미디어나 소셜네트워크에 대해 들여다볼 수록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이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해임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은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명쾌한 분석의 실마리를 사람은 사회적 원자라는 전제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공감이 가고 어떤 부분에서는 의문이 생기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사람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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