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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알파 버전과 베타 버전

by 마루날 2009.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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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버전

원래는 소프트웨어공학에서 말하던 말들인데, 이제는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용어가 되었다. 특히나 게임을 런칭할 때도 오픈 베타니 클로즈드 베타니 그러면서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기도 하고, 구글이 Gmail에서 베타 딱지를 떼어버려서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원래 베타버전과 알파버전의 의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알파버전
 - 알파테스트가 가능한 버전의 소프트웨어나 시스템 또는 서비스
 - 일반적으로 알파테스트에서는 기능/단위/통합 테스트가 이루어짐
 - 걍 개발자들의 입회하에 이루어지는 테스트가 알파테스트

베타버전
 - 베타테스트가 가능한 버전의 소프트웨어나 시스템 또는 서비스
 - 베타테스트는 일반 사용자들이 실제 사용 가능 여부나 상용화 가능 여부 등을 점검
 - 걍 개발자들의 손을 떠나서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테스트가 베타테스트


답답한 현실

문제는 알파테스트를 진행하는 시점에 제대로 알파테스트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알파버전이라고 오픈한 시스템을 테스트 해보면, 과연 알파테스트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된 것인가 의문이 들때가 많다.

최소한의 기능이 구현이 되고 단위로 동작하며 특정 기준내에서 성능을 내어주어야 하는 것이 알파버전이다. 사소한 버그나 UI가 다듬어지지 않을 수 있고 다소 불안정할 수 있지만, 최소한 사용자가 의도한 대로 동작이 되어야 한다.

개발자들은 기능만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능'을 구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컴파일해서 에러가 없으면 구현이 다 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코더'라고 부르고 싶다.


역지사지 [易地思之]

비즈니스의 핵심은 거래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비즈니스이다.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또는 서비스를 상대방이 돈을 주고 사용하는 것이 비즈니스라면, 당연히 돈을 주고 내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서비스를 사용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비즈니스이다.

Wall Of Peace - Moscow
Wall Of Peace - Moscow by Jeff Bauche._.·´¯)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정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기술이 뛰어난 것보다 더 필요한 것은 '비즈니스 마인드'이다. '내가 고객이라면 이 프로그램, 시스템/서비스를 돈주고 사용할까?'라는 생각을 담는 것이 비즈니스 마인드이다.

비즈니스 마인도 조차 없는 사람은 단지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기라도 해보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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