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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지도에 승부를 거는 다음

by 마루날 2008.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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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컴퓨팅

요즘 뜨는 것 중 하나가 넷북이다.

노트북(랩탑) - 서브노트북 - 미니노트북 - 넷북으로 진화가 거듭되고 있는데, 이 넷북은 기존 미니노트북과 겹치는 컨셉이기는 하지만, CPU/메모리/HDD/화면크기 등을 줄여서 더 작고 가벼우면서도 가격도 저렴한 노트북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넷북이라는 이름 그대로 인터넷과 간단한 문서작업 정도만 할 수 있을 정도의 노트북인데, 넷북을 보면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컴퓨팅은 더 이상 어얼리 어답터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는 신호이다.

웹과 모바일의 가장 큰 차이는 모바일에서 적절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context가 차이가 난다.

모바일의 경우 이동하면서 오피스나 집이 아닌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의 컴퓨팅이기 때문에,

우선 '공간/위치'라는 요소와 함께, 시간/계절, 사용자의 선호도, 기기의 성능 등과 같은 기존의 유선인터넷에서는 크게 드러나지 않던 부분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왜 '지도'인가?

1. 모바일 컴퓨팅의 기준 정보 중 하나

우선 '지도'는 위치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정보가 필요한데 바로 거기에 '지도'의 정보가 사용된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내 주변에 어떤 지역정보가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지도'라는 기준 정보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kahunna/454976856]

2. 새로운 수익원


'지도' 컨텐츠를 잘만 구축하면 '지도' 컨텐츠 자체가 당장 돈이된다.

네비게이션의 지도 DB로 팔 수 있고, 아직은 가야할 길이 조금 더 남았지만 광고를 연동하여 지역정보 검색이나 LBS[각주:1]에 활용할 수 있다.

3. 진입장벽

'지도'컨텐츠는 구축하기 쉽지 않다.

법/제도의 까다로움도 있고 무엇보다 21c의 김정호가 여럿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구축하기도 어렵고, 한번 제대로 구축하면 구축된 컨텐츠 자체가 후발주자에 대한 진입장벽이자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런류의 컨텐츠는 먼저 구축할 수록 효과가 더 크다.

4. 모바일 컴퓨팅의 플랫폼

'기준정보'이야기와 조금 겹치는데, 지도정도는 다양한 컨텐츠(정보+서비스)와 묶을 수 있다.

우선 검색과 엮으면 '지역정보 검색'이 되어서 네비게이션과 LBS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 지도와 SNS를 연동해서 지역 커뮤니티의 온라인화 역시 가능하다. 또한, 길찾기나 빠른 길 찾기 등과 같은 지도에 자신의 경험을 엮은 서비스 또한 가능하다.


다음의 지도서비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뭐냐하면 유용한 서비스라고 하지만, 길찾기이외에는 진정한 유용성을 증명해 낸 서비스가 아직은 없다는 것이다.

LBS라는 거창한 이름을 걸었거나 '거기'라는 귀에 딱 들어오는 브랜딩이 있었지만... 제대로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추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공케이스 또한 아직 없다.

정교한 지도를 만들고 그에 걸맞는 유용한 서비스를 보여주는 것이 지금으로서 가장 큰 관건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만, 지도서비스로 승부를 거는 듯한 다음의 모습은 약간 오버스럽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하다.

아무튼 나보다 훨씬 고민많이한 사람들이 만들어낼 다음의 지도서비스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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