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메모와 기억을 토대로 작성하여서 내용이 뒤죽 박죽이고 길고, 사진을 초보라 핀이 나가있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보기에 앞으로 네이버 지식in(이하 지식인)을 대체하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 블로그는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해내고, 유용한 컨텐츠를 많이 퍼나른다.
결국 네이버 블로그는 거대한 컨텐츠 생산 및 유통단지가 될 것인데, 오늘의 네이버가 있도록 해준 것은 ‘데이터’였기에 내일의 네이버 제국을 블로그가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여진다. 네이버가 블로그에 집중하고 전력투구하는 것이 언제냐는 것이 문제였는데, 외부의 자극에 의해 내부적으로 쌓여있던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티핑포인트를 지났구나 하는 느낌을 주었다.
티스토리와 아고라로 일어서려고 하는 다음에게는 미안하지만, 지못미~
네이버의 자신감
정말 기획의 네이버, 치밀함의 네이버답게 한낱 블로거 간담회에 초대장에, 안내장, 식사, 기념품까지 한치의 오차 없이 준비가 되었고 진행이 되었다.
행사진행과 발표 내용을 보면서, 네이버의 Usability와 User Experience에 대한 이해는 놀라운 수준이고 이것을 딱 80% 일반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추어서 먹기 편하게 만들어내는 기획력과 제작 능력은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확신한다.
네이버의 조사에 의하면 소위 파워블로거라고 불리는 – 각종 랭킹이나 순위에 들어가는 e.g. 2007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등 – 블로그의 숫자가 1029개 정도인데, 이들 블로그의 정량적인 공통점을 뽑아서 파워 블로그 선정의 잣대를 마련해서 자체 블로그들을 들여다 보았더니 아직 계산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 약 2000개의 블로그가 존재한다고 한다.
실제로 요리나 인테리어, 여행, 문화 등과 관련된 파워 블로거가 네이버에 훨씬 많다는 말이 조사결과 증명이 되었고, 이를 바라보는 네이버의 시각에서 자신감이 흘러나왔다.
말랑 말랑한 주제라고 네이버 측에서는 에둘러 표현했지만, 충분히 서비스의 가치를 증명할 만큼 '데이터'가 쌓였다는 것에 네이버는 확신을 갖게 된 것 같고,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아주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 같다.
사실 이미 네이버 블로그가 1등이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인지도 모르겠다.
친절한 네이버 씨?
네이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묘하지만, 분명하게 어떤 한계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는 친절한 네이버 씨이지만, 그 선을 넘어서는 순간 가차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이 CS이든지, 운영정책이든지..
외부 블로그의 컨텐츠를 무단으로 퍼가서 마치 자신의 컨텐츠인 냥 올려놓는 불펌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원본문서를 체크하는데 대부분의 컨텐츠를 그냥 퍼가는 것이 아니라 퍼가서 수정을 하기에 기계적으로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
자신들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력을 동원해서라도 철저하게 필터링하면서,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경우에는 기술적인 한계라고 피하는 것 같은 인상이다.
외부 블로그 컨텐츠에 대한 불펌에 문제는 이미 외부 블로그스피어에서는 여러 차례 문제가 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네이버 측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거대한 컨텐츠 생산/유통단지로 보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인 중복데이터는 필요에 따라서 걸러내고 외부에서 가져오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대한지도 모르겠다.
역시 플랫폼 개방은 쉽지 않다.
네이버 측은 블로그스피어를 블로그 툴마다 존재한다고 보는 것 같다. 사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 툴에 관계없이 블로그끼리는 트랙백과 댓글을 통해서 서로 연결되는 것인데, 오늘 발표된 내용을 보면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아보겠다는 느낌이 든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 2의 앞으로의 계획
작년에 발표되었던 플랫폼의 개방은 역시나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문맥광고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입장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오버추어와 협의 중에 있는 문맥광고(네이버 측의 얘기)를 거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한 뒤에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론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문맥광고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블로그 문맥광고에 대해 광고주들은 광고효과에 대해서 의심한다고 하고, 블로거들은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하고, 블로그 컨텐츠 소비자들은 상업적으로 흐른다고 하는 조사결과를 이야기 하였다.
광고주들의 광고효과는 돈이랑 연결되는 이야기가 된다. 즉, 광고효과가 좋으면 광고단가가 높아지는 것이고 아니면 낮아지는 것이다. 광고주들에게는 선택의 문제이지, 좋고 싫고의 문제는 아니다. 네이버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것이고,
블로거들에게 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블로거들이 생산해 내는 컨텐츠로 네이버는 분명히 거대한 트래픽을 만들어내고, 그 수익은 모두 네이버만 먹는다. 블로거들에게 더 많이 나누어준다면 어는 블로거가 마다하겠는가?
컨텐츠 소비자들이 상업적으로 흐른다는 얘기는 결국 네이버가 블로거들과 수익을 정당하게 나누면 될 문제이고, 소비자들은 양질의 컨텐츠에 대하여 무료로 이용하는 대신 광고가 노출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의지의 문제인데, 이 부분은 단순히 네이버 블로그의 문제라기 보다는 네이버 전체의 플랫폼 전략에 문제이기에 플랫폼 개방이 된다고 해도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개방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기에는...
1) 소위 파워블로거 또는 어얼리 어댑터들은 전체 블로거의 20% 아니 5%도 안된다. 대부분의 일반 블로거에게는 블로그를 쉽고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2) 현재도 외부 블로그스피어 전체와 경쟁할 수 있는 유용한 컨텐츠가 쌓여있는데, 그것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노출된다면 세컨드 블로그를 네이버에 올리려고 하는 시도가 더 많아질 것이다.
3) 문맥광고를 비롯한 외부 개방까지 이루어지면, 결국 거대한 트래픽이 몰리는 곳으로 더 많은 블로거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나 네이버 블로그 홈이 국내의 왠만한 메타 블로그 사이트들은 모두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외부 블로그까지 문호를 개방한다면.. 할 것 같지만)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나에게는 계속 그렇게 보인다.
사실 파워블로거도 아닌 내가 이런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는 것은 찌질이 같지만, 그래도 네이버가 인터넷 생태계에서 가지고 있는 위상을 생각하면, 자신들의 입장이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걸맞은 책임도 지기를 원해서일 것이다.
오늘 간담회를 마치면서 나의 네이버에 대한 감정은 변했다.
나쁜 놈에서 미운 놈을 지나 얄미운 놈으로
최소한 나쁜 놈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고, 너무나 완벽하고 소위 네까인 나의 마음까지 터치하는 것을 보면서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얄밉다
마루날의 雜學辭典을 구독하세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보기에 앞으로 네이버 지식in(이하 지식인)을 대체하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 블로그는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해내고, 유용한 컨텐츠를 많이 퍼나른다.
결국 네이버 블로그는 거대한 컨텐츠 생산 및 유통단지가 될 것인데, 오늘의 네이버가 있도록 해준 것은 ‘데이터’였기에 내일의 네이버 제국을 블로그가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여진다. 네이버가 블로그에 집중하고 전력투구하는 것이 언제냐는 것이 문제였는데, 외부의 자극에 의해 내부적으로 쌓여있던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티핑포인트를 지났구나 하는 느낌을 주었다.
티스토리와 아고라로 일어서려고 하는 다음에게는 미안하지만, 지못미~
네이버의 자신감
정말 기획의 네이버, 치밀함의 네이버답게 한낱 블로거 간담회에 초대장에, 안내장, 식사, 기념품까지 한치의 오차 없이 준비가 되었고 진행이 되었다.
행사진행과 발표 내용을 보면서, 네이버의 Usability와 User Experience에 대한 이해는 놀라운 수준이고 이것을 딱 80% 일반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추어서 먹기 편하게 만들어내는 기획력과 제작 능력은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확신한다.
네이버의 조사에 의하면 소위 파워블로거라고 불리는 – 각종 랭킹이나 순위에 들어가는 e.g. 2007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등 – 블로그의 숫자가 1029개 정도인데, 이들 블로그의 정량적인 공통점을 뽑아서 파워 블로그 선정의 잣대를 마련해서 자체 블로그들을 들여다 보았더니 아직 계산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 약 2000개의 블로그가 존재한다고 한다.
실제로 요리나 인테리어, 여행, 문화 등과 관련된 파워 블로거가 네이버에 훨씬 많다는 말이 조사결과 증명이 되었고, 이를 바라보는 네이버의 시각에서 자신감이 흘러나왔다.
말랑 말랑한 주제라고 네이버 측에서는 에둘러 표현했지만, 충분히 서비스의 가치를 증명할 만큼 '데이터'가 쌓였다는 것에 네이버는 확신을 갖게 된 것 같고,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아주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 같다.
사실 이미 네이버 블로그가 1등이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인지도 모르겠다.
친절한 네이버 씨?
네이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묘하지만, 분명하게 어떤 한계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는 친절한 네이버 씨이지만, 그 선을 넘어서는 순간 가차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이 CS이든지, 운영정책이든지..
외부 블로그의 컨텐츠를 무단으로 퍼가서 마치 자신의 컨텐츠인 냥 올려놓는 불펌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원본문서를 체크하는데 대부분의 컨텐츠를 그냥 퍼가는 것이 아니라 퍼가서 수정을 하기에 기계적으로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
자신들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력을 동원해서라도 철저하게 필터링하면서,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경우에는 기술적인 한계라고 피하는 것 같은 인상이다.
[좋은 블로거의 정의가 마음에 와닿는다]
외부 블로그 컨텐츠에 대한 불펌에 문제는 이미 외부 블로그스피어에서는 여러 차례 문제가 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네이버 측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거대한 컨텐츠 생산/유통단지로 보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인 중복데이터는 필요에 따라서 걸러내고 외부에서 가져오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대한지도 모르겠다.
역시 플랫폼 개방은 쉽지 않다.
네이버 측은 블로그스피어를 블로그 툴마다 존재한다고 보는 것 같다. 사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 툴에 관계없이 블로그끼리는 트랙백과 댓글을 통해서 서로 연결되는 것인데, 오늘 발표된 내용을 보면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아보겠다는 느낌이 든다.
문맥광고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입장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오버추어와 협의 중에 있는 문맥광고(네이버 측의 얘기)를 거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한 뒤에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론칭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주들의 광고효과는 돈이랑 연결되는 이야기가 된다. 즉, 광고효과가 좋으면 광고단가가 높아지는 것이고 아니면 낮아지는 것이다. 광고주들에게는 선택의 문제이지, 좋고 싫고의 문제는 아니다. 네이버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것이고,
블로거들에게 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블로거들이 생산해 내는 컨텐츠로 네이버는 분명히 거대한 트래픽을 만들어내고, 그 수익은 모두 네이버만 먹는다. 블로거들에게 더 많이 나누어준다면 어는 블로거가 마다하겠는가?
컨텐츠 소비자들이 상업적으로 흐른다는 얘기는 결국 네이버가 블로거들과 수익을 정당하게 나누면 될 문제이고, 소비자들은 양질의 컨텐츠에 대하여 무료로 이용하는 대신 광고가 노출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의지의 문제인데, 이 부분은 단순히 네이버 블로그의 문제라기 보다는 네이버 전체의 플랫폼 전략에 문제이기에 플랫폼 개방이 된다고 해도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개방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어찌되었든 문맥광고가 도입되고 제휴를 통한 선별적인 외부 개방이 이루어진다면, 국내의 모든 블로그 서비스들은 ‘다 죽었다’고 복창해야 할 것이다. 네이버 측에서는 절대 그런 의지나 의사가 없다고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장 지배력과 트래픽, 완벽한 기획력이 있는 네이버의 블로그 서비스로 모든 블로그 서비스들이 종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1) 소위 파워블로거 또는 어얼리 어댑터들은 전체 블로거의 20% 아니 5%도 안된다. 대부분의 일반 블로거에게는 블로그를 쉽고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2) 현재도 외부 블로그스피어 전체와 경쟁할 수 있는 유용한 컨텐츠가 쌓여있는데, 그것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노출된다면 세컨드 블로그를 네이버에 올리려고 하는 시도가 더 많아질 것이다.
3) 문맥광고를 비롯한 외부 개방까지 이루어지면, 결국 거대한 트래픽이 몰리는 곳으로 더 많은 블로거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나 네이버 블로그 홈이 국내의 왠만한 메타 블로그 사이트들은 모두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외부 블로그까지 문호를 개방한다면.. 할 것 같지만)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나에게는 계속 그렇게 보인다.
사실 파워블로거도 아닌 내가 이런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는 것은 찌질이 같지만, 그래도 네이버가 인터넷 생태계에서 가지고 있는 위상을 생각하면, 자신들의 입장이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걸맞은 책임도 지기를 원해서일 것이다.
오늘 간담회를 마치면서 나의 네이버에 대한 감정은 변했다.
나쁜 놈에서 미운 놈을 지나 얄미운 놈으로
최소한 나쁜 놈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고, 너무나 완벽하고 소위 네까인 나의 마음까지 터치하는 것을 보면서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얄밉다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조수용, 이람 본부장님 이하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네이버는 직원 뽑을 때 인물과 스타일을 중요하게 보나보다. 두분 본부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Hip 하시더라..
마루날의 雜學辭典을 구독하세요~
반응형
'Busines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입장에서 인터넷에 올라오는 이야기는 량인가? 질인가? (0) | 2008.09.08 |
---|---|
기업은 블로그와 아고라를 어떻게 봐야할까? (2) | 2008.08.29 |
네이버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곳? 네이버랩! (0) | 2008.08.26 |
WEB 2.0 시대의 소비자 2.0 파헤치기 - 제일기획 박재항 소장 (0) | 2008.08.20 |
네이놈의 초대를 받다 (0) | 2008.08.09 |
IT개발자들이여 자신의 이력서/자기소개서를 잘 관리하자 쫌 (0) | 2008.08.05 |
SNS 한번에 개념잡기 (3) | 2008.07.25 |
자랑스러운 친구이야기 (0) | 2008.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