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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사람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by 마루날 201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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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상은 점심때 콩다방에 들러서 모카라떼를 마시다가 본 몬스터닷컴(http://www.monster.com) 광고 입니다. 몬스터닷컴에서 하는 일은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하고 구인업체에게 구직자를 소개하는 잡사이트입니다.


처음에는 황새가 뭘 가지고 가는지 몰랐습니다. 조금 보다 보니 아이를 삼신할매가 점지해준다는 우리와 달리 양놈들은 황새가 아이를 물어다준다는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늑대와 한 판 뜨는 황새가 대단하지 않나요?

마지막에 황새가 의욕없이 늘어져있는 주인공을 쳐다보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황새입장에서 자기가 고생 고생을 해서 물어다준 아기가 고작 이렇게 살고 있나 하는 자괴감이 들지 않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

"Are you reaching your potential?"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이 카피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나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는 일인인지? 아니면, 나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직원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해주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도전적인 과제, 터프한 프로젝트,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과정... 이렇게 하면 사람의 가능성이 실현될까요?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를 옮기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인간관계'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서 무언가를 하는 곳이 직장이다보니 인간관계가 어려운데요. 사실 직장에서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은 대부분 나와 맞지 않는 '상사'때문이 아닐까요?

열심히 일하는 것 그리고 일을 잘 하는 것의 기준이 나도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아니라 모시는 윗분의 '입맛'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러다보면 어떻게든 그 분의 '입맛'에 맞추려고 하고 또, 그러다보면 내 가능성의 실현은 커녕 질리게 되고 '더 이상 못해 먹겠다'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에서 직원들의 가능성이 가능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력과 성과로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상사들이 관리자들이 잘 해야 합니다. 내가 상사로서 관리자로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포텐셜을 터뜨려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관성의 법칙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세상만사는 변하지만 가장 변하기 어려운 것은 사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은 억지로 바꿀 수 있지만, 내면을 바꾸는 것은 자발적인 동의가 없어서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설령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공감을 얻어내었다고 해도 실제로 사람이 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

잘못을 지적하고 따끔하게 혼을 내고 하는 것으로는 사람을 바꿀 수 없습니다. (잘못을 지적하고 따끔하게 혼을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만 감정을 100% 배제하고 해야 합니다.) 오히려 위축되게 만들고 방어막을 치도록 만들게 됩니다. 더욱이 화를 내고 협박해서는 오히려 반발심만 키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해지는 힘은 파괴만이 남게 됩니다.

속도 - 가속도의 법칙

그 사람과 내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려면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그 사람의 캐릭터, 관심사, 소통방식 등에 내가 철저하게 맞추어서 힘을 가하고 속도를 내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인지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한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물론 안다고 하는 것과 받아 들이고 싶은 것은 절대 별개입니다만)

내 방식, 내 스타일, 내 성격에 맞추라고 해서는 절대로 함께 일하는 직원이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없습니다. 마치 연애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윽...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원하는 것,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등을 명확하게 알 정도로 받아 들이고 이해해야만 그제서야 준비가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이런 생각이 비현실적이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의 가능성을 폭발시켜 주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상대방을 내 지위와 권위 또는 나이 가끔 힘으로 윽박지를 대상이 아니라 온전하게 받아들이고 존중해야 하는 인간이라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련 글 : 2009/12/10 - 무한도전 양쉐프에게 배우는 따뜻한 긍정의 리더십

이렇게 이야기는 제가 합니다만 실제로는 쉽지 않네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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