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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일본시장에서의 비즈니스

by 마루날 2008.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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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

[회사 동경사무소 근처 긴자 가부키좌]

대부분의 미팅들이 목표가 있고 성과를 내야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해외 출장의 경우 원격지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무래도 제약이 있다보니 직접 대면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이 있어서 그런지 해외로 출장을 간다고 하면 약간은 휴가가는 기분이 들때도 있다.

하지만, 기간이 짧고 거리가 가까우면 더 피곤하다. 거기에다가 짧은 시간동안 여러 건의 미팅까지 잡혀있다면 스트레스도 심해진다.



일본의 비즈니스에 대한 첫 인상

개인적으로는 언젠가 일본에서 비지니스를 하고 싶고 그래서 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시작 한지 20여년이 다 되어간다.[각주:1] 일본에도 여러번 여행을 가면서 내 성격이나 사는 스타일에 잘 맞겠다는 생각도 있고 해서 늘 관심있는 나라였다.

일본에서 비즈니스를 해 본적도 없는 내가 출장 한번 다녀와서 이렇게 얘기하면 한 마디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에 불과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냥 내가 받은 인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1. 극도로 신중하다.

미팅때 만난 일본 분들의 질문이나사용하는 용어나 표현부터 시작해서 접근하는 방식이 매우 신중해보였다. 돌 다리가 있다면 아마도 다 부서질때까지 두둘겨볼 사람들인 것 같다.

2. 역시나 반응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팅을 해보면 대부분 호불호의 반응이 나오는데, 역시나 거의 드러나지 않게 표현을 하고 이야기를 한다. 또한, 일본에서 오랫동안 비지니스를 한 분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호불호가 정직한데 반해 일본의 경우 호불호가 반대로 즉, 좋은 반응을 보이면 의례껏 해주는 반응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한다.

3. 완벽한 서비스(?)를 가지고 가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사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떤때 보면 컨셉을 팔기도 한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서비스나 솔루션 업체에서 나름대로 만든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서 일정 부분 커스터마이징이나 기능 추가 등을 고려하고 비즈니스를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고객은 약간의(?) 리스크를 안고 가지만, 위험을 감수하고도 진행을 하는데, 일본의 경우는 어떤 경우에서도 준비가 다 되어있는 서비스를 원한다.


그래서..

일본사람들은 어떻다는 등의 이야기에서 크게 다른 것은 없었지만, 실제로 일본 사람들과 비즈니스로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느껴보면서 드는 생각은 시작했던 일본어 공부를 마쳐야 겠다는 것과 함께 결국 똑같은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일본 비즈니스에 대해서 이렇게 썰을 푸는 것은 정말 웃기는 일이지만, 그냥 첫 인상이라고 할까 그렇게 생각한다. 좀 더 비즈니스를 전개하다 보면 뭔가 또 다른 것들을 만나겠지만, 늘 외국인들과 비즈니스를 할 때 내가 가지려는 생각은 '사람은 다 똑같다'는 것이다.

아무튼 일본에서 한국에서 일본과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

일본에서 비즈니스 할 때의 주의사항이나 특성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여러분의 저에게 가르침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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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다고 일본어를 잘 할거라는 착각은 하지마시라. 아직도 히라가나 버벅거리고 카타카나도 몇 개만 안다. -_- 일본어 공부를 시작만 했지 아직 .... 뭐 그렇다는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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